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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 발화 지점 여러 곳 '방화 추정'
업데이트2025.08.10 10:05

정광진 기자
대한민국 언론인상 수상
대구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5분쯤 대구 동구 한 아파트단지 11층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119는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 12분 만에 진화했지만 일가족 3명이 숨진 채발견됐다.
10대 자녀 2명은 아파트 안에서, 40대인 어머니는 발코니 밖으로 추락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 중 부친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 2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 난 아파트 안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로 보이는 점 등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과학수사팀, 소방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 지어진 이 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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