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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으로도 발생하는 흔한 두통… 뇌 건강 이상 신호일 수도
업데이트2025.08.10 08:30

손영하 기자

대한민국 언론인상 수상

게티이미지뱅크

두통은 여름철 냉방병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냉방병이려니, 하고 넘긴다면 자칫 큰 병을 키우는 것일 수 있다. 두통이 반복되거나 진통제에 의지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뇌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냉방병 역시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은 일상적인 불편으로 여겨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냥 참고 넘긴다.

하지만 원인과 통증 강도, 동반 증상 등에 따라 심각한 기저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박중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흔히 나타나는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은 특별한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한 특징을 보이는 두통들은 뇌막염, 뇌종양, 뇌출혈 등 심각한 뇌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통증의 빈도, 양상, 동반 증상, 가족력 등을 면밀히 살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 질환의 경고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두통의 특징으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두통 △감각 이상이나 마비 증상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통증 △발열, 구토 동반 등이 있다. 박 교수는 "기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은 언어장애, 운동장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감각마비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런 증상이 관찰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박 교수는 "진통제를 과다 복용하면 '약물 과용성 두통'이 생겨 기존보다 더 자주, 더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진통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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