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혜민 기자
대한민국 언론인상 수상
가수 전소미가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더블랙레이블 제공
가수 전소미가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솔로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곡들로 흥행을 이끌며 자타공인 '서머퀸'으로 입지를 굳힌 전소미가 이번 컴백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K팝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소미는 오는 11일 두 번째 EP '카오틱 & 컨퓨즈드(Chaotic & Confused)'를 발매한다. 지난달 디지털 싱글 '엑스트라'를 선공개하며 1년여의 공백을 깬 전소미는 '카오틱 & 컨퓨즈드'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건다.
전소미의 컴백작인 '카오틱 & 컨퓨즈드'는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전소미의 음악 세계를 담아낸 앨범이다. 전소미는 이번 앨범 전반에 자신이 직접 겪은 혼란과 혼돈의 감정을 녹여내며 '아티스트 전소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엑스트라'를 통해 누군가의 시선 밖에 머물러있던 순간들 속 느낀 혼란과 모순의 감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던 전소미는 새 앨범에서 이같은 경험들을 확장시키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할 전망이다.
전소미의 변신만큼이나 그의 컴백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는 그간 전소미가 일궈온 성과들에 있다. 2019년 솔로로 정식 데뷔한 전소미는 '왓 유 웨이팅 포' '덤덤' 'XOXO' '패스트 포워드' '아이스크림' 등 발표하는 곡들마다 호성적을 거두며 K팝 여성 솔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특히 '덤덤'과 '패스트 포워드'는 음원 성적 및 화제성에서 실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며 '대박' 히트곡 반열에 이름을 올렸던 바다. 공교롭게도 대부분의 컴백이 여름 시즌에 이루어지면서 전소미는 자연스럽게 '서머퀸'이라는 타이틀까지 꿰찼다. 아이돌 위주의 K팝 시장에서 솔로 가수로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다.
전소미의 강점은 가요계 트렌드를 쫓는 대신 자신의 강점인 퍼포먼스 역량과 매력적인 보컬, 세련된 사운드에 집중한 곡들을 선보인다는 데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낸 감각적인 곡들이 리스너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전소미는 '솔로 전소미'만의 확실한 색깔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전소미는 이번 컴백을 통해 한층 짙어진 자신만의 색깔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컴백에 대한 기대 속 전소미는 지난 5일 개최된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타이틀 곡 '클로저(CLOSER)' 무대를 최초로 선공개하며 연타석 히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전소미만의 메시지를 담은 곡은 몽환적면서도 강렬한 전소미표 퍼포먼스와 만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발매 전 처음 공개된 무대였음에도 현장 반응 역시 뜨거웠다. 컴백 전 깜짝 공개에 나선 '클로저' 무대는 또 한 번 여름 음악 시장을 휩쓸 전소미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이제 전소미는 본격적인 여름 K팝 시장 사냥에 나선다. 적수 없는 '서머퀸'으로 입지를 굳힌 전소미가 이번에는 어떤 성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지, 기대 어린 시선으로 기다리게 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