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우 기자
대한민국 언론인상 수상
여성기업 비긴위드사 직원들이 한부모가정 돌잔치를 하고 있다. 비긴위드 제공
여성기업 (주)비긴위드가 한부모 가정을 찾아 5년 째 백일잔치 등 무료 봉사 지원활동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KBI지식산업센터에 위치한 비긴위드는 지난 2021년부터 봉선동 여성 취약계층 엔젤하우스(미혼모 보호시설)를 찾아 무료 백일·돌잔치를 지원하고 있다. 홀로 아이를 키우다가 백일과 돌잔치를 놓친 한부모 가정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보호시설에서 기거하는 미혼모가 대상이다.
여성기업 인증 변선화(47) 비긴위드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복지의 일환으로 매년 돌·백일잔치의 상차림, 기념촬영, 앨범제작, 의상·사회자 지원 등 전문적인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며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 1년에 10여 차례, 지난달 25일 50회를 맞았다.
인간을 존중하고 정직한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을 하겠다는 변 대표는 "이 작은 행사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간직할 큰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돌잔치를 한 한부모 가장(20대 여성)은 "비긴위드 기업의 직원들이 100만 원 가까이 소요되는 잔치를 무료로 해 줬다"면서 "대표와 직원들이 아가의 장래를 빌어주고 응원해 줘 감사했다"고 좋아했다.
비긴위드는 앞으로도 수익창출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돌잔치뿐만 아니라 장수연, 지역 문화행사, 복지기관 연계 프로젝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해마다 광산구 장애인체육회에 후원과 행사를 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