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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기업 협력해 만든 'AI 공장장'… 국제 경연대회 우승
업데이트2025.08.10 16:20

김태연 기자

대한민국 언론인상 수상

경남대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의 자율 제조 시스템이 구현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 AI가 공장 장비의 상태를 제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역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만든 자율 제조 AI 시스템이 글로벌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석·박사급 지역인재양성사업에 참여 중인 경남대팀이 미국 캘리포니아대가 주최한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트 개발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대와 넥스트스튜디오, 애니토이 등의 지역 제조 AI 기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전 세계 1,000여 개의 팀과 경쟁해 '에이전트 구조'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공장 설비와 부품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LLM을 적용해, 생산 공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외부 지시 없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자율 제조 시스템을 구현해 주목받았다. 제조 현장의 실제 데이터와 대학의 연구 역량이 결합해 만든 산학 협력의 성과다.

이번 성과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AI 전환을 위해 산학 공동연구와 재직자 대상 AI·디지털 대학원 과정을 지원한다. 경남대 연구센터는 지난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AI·데이터 기반 스마트 공장,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다른 대학들도 이 사업으로 산학 협력의 성과를 내고 있다. 충북대는 축산 정보 키오스크와 악취 통합 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제주도청과 세종시청에 납품했다.

정부는 지역 성장을 이끄는 산학협력 사업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경남대팀의 수상은 지역 산학이 한 팀이 돼 글로벌 무대에서 겨뤄볼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지역 산업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인재를 키우고 성장을 이끄는 산학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연 기자 t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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